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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가와 란포 상 수상 작가 야쿠마루 가쿠의

극장형 완전범죄 미스터리

 

“범죄를 없애기 위해서는 공포밖에 없다.

범죄를 저지를지도 모르는 사람들의 마음에

바닥 모를 공포를 심어 주는 것이다.”

 

소녀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과거 같은 죄를 저지른 전과자들이 목 없는 사체로 발견된다.

사체의 복부에 알파벳 ‘S’를 새기며 스스로를 사형집행인 상송이라 칭한 범인은,

범죄가 사라지지 않는 한 학살은 계속될 거라는

범행성명문을 경찰과 매스컴에 보낸다.

한편, 과거 자신의 여동생을 범죄자에게 잃은,

경찰관이자 동시에 피해자 유족인 나가세는 이번 사건에 참여하게 되는데…….

 

어리석은 욕망이 낳은 범행을 살인이라는 수단으로 막으려 하는 예고 살인.

광기의 극장형 범죄가 전국을 뒤흔든다.




작품 『천사의 나이프』로 일본 추리작가 최고 등용문인 에도가와 란포 상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하며 문단에 화려하게 데뷔한 작가, 야쿠마루 가쿠의 신작 『어둠 아래』가 북홀릭에서 출간된다.

 

소녀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과거 같은 죄를 저지른 전과자들이 목 없는 사체로 발견된다. 사체의 복부에 알파벳 ‘S’를 새기며 스스로를 사형집행인 상송이라 칭한 범인은, 범죄가 사라지지 않는 한 학살은 계속될 거라는 범행성명문을 경찰과 매스컴에 보낸다. 한편, 과거 자신의 여동생을 범죄자에게 잃은, 경찰관이자 동시에 피해자 유족인 나가세는 이번 사건에 참여하게 되는데…….

 

『천사의 나이프』에서는 ‘소년 범죄’를, 『허몽』에서는 ‘심신상실자 범죄’를 그렸던 사회파 미스터리 작가 야쿠마루 가쿠가 이번 작품 『어둠 아래』에서는 ‘소녀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를 그렸다.

 

이야기는 과거 여동생을 같은 범죄로 잃은 경험이 있는 신참 형사와 다섯 살 난 딸을 가진 베테랑 형사, 그리고 스스로를 사형집행인 상송이라 칭하며 사법을 대신하고자 하는 연쇄살인범, 세 남자의 시점으로 교차 진행된다. 그렇게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입체적 심리묘사는 시종 독자들의 긴장을 조이며 평행선상을 달린다. 그러다 세 사람의 시점이 하나로 모아지는 순간, 독자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완전범죄라는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이번 작품에서 작가는 쫓는 자에 대한 정보는 이야기 초반부터 독자에게 밝힌 데 반해, 쫓기는 자에 대해서는 결말에 이르기까지 정확히 언급하기를 꺼렸다. 단, 이야기 진행상 다수의 용의자 정보를 하나둘씩 의도적으로 흘려 독자에게 범인을 예상하게끔 만들었다. 하지만 작가가 제시한 정보들은 독자들을 교묘하게 속이는 장치로 이용돼 미스리딩의 덫에 빠트리며,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을 선보였다. 이 점이 바로 독자들이 야쿠마루 가쿠의 소설을 선택하는 이유이다.

 

작가 야쿠마루 가쿠의 소설이 인정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그가 사회파 미스터리를 쓴다는 데 있다. 그의 작품은 결코 범죄 동기가 모호하거나 허무맹랑한 법이 없이 늘 현실적이고 타당하다. 그러면서 『천사의 나이프』, 『허몽』에서도 그랬듯이 작가는 미스터리 소설을 통해 독자에게 사회적 문제점을 동시에 환기시킨다.

 

매번 사회성 짙은 소설을 발표하며 사회적 문제를 날카롭게 파헤치는 작가 야쿠마루 가쿠. 자칫 무겁고 난해하게 흐를 수 있는 소재의 작품을 미스터리와 반전이라는 장치를 사용해 엔터테인먼트성까지 고루 갖춘 작품으로 완성시키기에, 작가 야쿠마루 가쿠는 오늘날 가장 주목받는 사회파 미스터리 작가인 것이다.




본문 내용

남자는 나이토를 내려다보면서 나이토의 물음에 마음속으로 대답했다.

왜냐고? 그야, 당신이 살아갈 가치가 없기 때문이지. 29년 전에 아무 죄 없는 소녀를 둘이나 죽이고, 그리고 또 같은 잘못을 반복했기 때문이다. 당신 인생에는 한 조각의 가치도 없어.

나이토의 목에서 흘러나오는 피가 바닥을 물들여 간다.

잠시 동안 나이토의 사체를 내려다보았다. 자신이 한 일은 옳지 못한 짓이 아니다. 나이토는 죽어 마땅한 죄를 범했다.

남자는 눈을 감았다.

사야, 미칠 만큼 널 사랑해.

어떤 짓을 해서든, 너를 더럽히려는 모든 위협으로부터 꼭 지켜낼게.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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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야쿠마루 가쿠 薬丸岳

1969년 효고兵庫 현 아카시明石 시 출생. 도쿄로 이사 온 열한 살 때부터 용돈을 손에 쥐고 극장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영화에 푹 빠진다. 배우를 지망해 고교 졸업 후에는 극단에 들어가지만, 몸으로 이야기를 표현하기보다 머리로 이야기를 구상하는 게 자신의 적성에 맞다는 걸 느끼고 극단을 그만둔다. 시나리오 신인상 1차 예선에 통과하지만 성과가 나오지 않던 차에 친구를 통해 만화 원작의 길을 알게 돼, 잡지 『올맨』에 가작으로 입선한다. 하지만 잡지의 폐간 등으로 한계를 느낀다. 그러던 중 당시 신인 작가였던 타카노 카즈아키의 데뷔작이자 에도가와 란포 상 수상작인 『13계단』을 읽고 충격을 받아 소설가의 길을 가기로 한다. 에도가와 란포 상을 목표로 피나는 노력 끝에 2003년 33세의 나이에 데뷔작 『천사의 나이프』로 제51회 에도가와 란포 상을 수상한다.

소설가가 되어 가해자와 피해자, 그리고 그것을 둘러싼 법과 경찰, 매스컴이라는 사회 시스템을 그려 왔다. 앞으로도 미스터리와 사회적 문제를 다루고 싶다는 야쿠마루. 세 번의 홋카이도 취재를 통해 완성시킨 작품 『허몽』은, 강렬한 서스펜스와 서프라이즈, 그리고 중량감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그 밖의 작품으로 『허몽』, 『악당』 등이 있으며 앞으로의 활약이 가장 기대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역자 소개

 

양수현

동아대학교 일문과를 졸업하고 일본 효고현립대학에서 수학했다. 현재 출판 편집자로 일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프레젠트』, 『아미빅』, 『홈리스 중학생』, 『죽기 위해 사는 법』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