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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완성도 높은 트릭과 추리로 돌아왔다!

1932년 경성을 무대로 활약하는

명탐정 설홍주의 『경성탐정록』 두 번째 이야기!!

 

암울한 시대 분위기만큼이나 허무와 절망이 짙게 깔린 1932년의 경성.

동서양과 근현대의 기호가 공존하는 1930년대의 경성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수상하고 기이한 사건들. 셜록 홈즈를 떠올리게 하는 탐정 설홍주의 치밀한 논리에 의한 추리가 펼쳐진다!

 

한국 추리소설의 부흥을 꿈꾸는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탐정 이야기!

표제작 「피의 굴레」를 포함해 명탐정 설홍주의

냉철하고 치밀한 추리가 흥미진진한 4편의 단편 수록!

 

 

나라 잃은 슬픔과 시대의 아픔이 깊이 밴 1932년의 어느 여름밤. 경성 최고의 극장 명수관의 사장 김명수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다. 경영난에 괴로워하던 김 사장이 독을 마시고 자살한 것이라 모두 여겼지만, 설홍주는 사건 현장에서 희미하나마 분명한 타살의 흔적을 읽어낸다. 게다가 숨지기 전 김 사장이 잡지사에 맡겨둔, 20여 년 전에 작성된 한 편의 기묘한 전위시는 사건을 더욱 알 수 없게 만든다. 당대 최고의 연극계 수장을 독살한 것은 누구이며, 왜 그래야만 했을까? 설홍주의 날카로운 시선에 걸려든 용의자는 너무나도 뜻밖의 인물인데, 과연 설홍주의 추리가 맞는 걸까?

의문투성이 살인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설홍주와 왕도손의 활약이 펼쳐진다!

 

 

전작 <경성탐정록>에 이은 두 번째 추리소설집

-1930년대 일본 강점기의 경성에서 벌어지는 의문투성이 사건들과 명탐정 설홍주의 추리

한동진 작가의 추리소설 단편집 『피의 굴레-경성탐정록 두 번째 이야기』가 북홀릭에서 2011년 10월 25일 출간되었다. 이번 작품은 지난 2009년 출간된 『경성탐정록』의 후속권이며, 전편과 같이 명탐정 설홍주와 그의 친구 한의사 왕도손의 냉철하고 빈틈없는 추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시대 배경 역시 전편과 동일하게 1930년대 일본 강점기의 경성이며, 그 당시의 사회상이나 시대 분위기를 각 작품마다 절묘하게 녹여 내고 있다.

 

셜록홈즈의 패스티시 작품-셜록 홈즈를 연상케 하는 명탐정 설홍주의 캐릭터

과학수사가 아직 미진하던 1930년대에 사건 현장 주변과 용의선상에 오른 인물들에 대한 조사 등으로 범행에 대한 추리를 세워나가고 범인을 밝혀내는 스타일은 어딘가 익숙하다. 그렇다. 바로 명탐정 셜록 홈즈다. 친구인 왓슨과 함께 안개 자욱한 런던에서 벌어진 사건을 명석한 두뇌로 해결해내는, 장르문학의 고전이자 가장 유명한 탐정 셜록 홈즈. 『피의 굴레-경성탐정록 두 번째 이야기』은 바로 셜록 홈즈 시리즈의 여러 요소를 가져와 만들어진 패스티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등장하는 탐정의 이름마저도 설홍주, 왕도손이다.

 

더욱 안정된 구성, 완성도 높은 트릭과 문장력

전편인 『경성탐정록』도 지금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이번 『피의 굴레-경성탐정록 두 번째 이야기』는 더욱 완성도가 높아졌다. 작품 내 트릭의 정교함도 한층 높아졌으며, 시대적 상황과 어우러진 사건의 구성도 치밀해졌다. 특히 표제작인 「피의 굴레」는 그 완성도를 느껴볼 좋은 중편이다. 20년 전 쓰여진 한 편의 시-아방가르드 스타일의 다다이즘 시-에 숨겨진 복잡한 암호 트릭과, 그 시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대를 이은 비극의 스토리는 색다른 재미를 전해준다. 물론 그 외 3편의 단편도 훌륭하다. 특히 범인의 시각에서 풀어가는 「외과의」는 색다른 맛을 준다.

 

국내 문단의 장르소설 붐 속에서 정통 추리소설로서의 가치 돋보인다

최근 한국문단은 장르소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정유정 작가의 『7년의 밤』이 소위 말하는 대박의 길에 들어섰고, 역사 미스터리 등에서 보여준 장르적 접근이 몇 년째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으면서 지금껏 등한시 해오던 장르소설에 대한 국내 문단의 시각이 조금 변한 것을 느끼게 된다. 그런 움직임은 최근 배명훈(신의 궤도), 김언수(설계자들), 정이현(너는 모른다), 김중혁(미스터 모노레일) 등 젊은 작가들이 발표하는 장르적 테이스트를 가미한 작품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최근 등단하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은 예전보다 장르소설 테크닉을 구사하는 작품이 늘어났다.

하지만 아직은 정통 장르소설, 특히 추리소설을 쓰는 작가는 드물다. 판타지나 역사 미스터리에 비해 독자의 눈길을 잡아둘 만한 반전의 스토리텔링과 트릭을 구사하기가 쉽지 않아서일 것이다. 한동진 작가의 『피의 굴레-경성탐정록 두 번째 이야기』는 그런 점에서 정통을 추구한 추리소설이라 더욱 의미 깊다고 해야 할 것이다.

 

트릭 중시의 수수께끼 풀이와 후더닛 - 추리소설의 기본 설정과 구성이 돋보인다

『피의 굴레-경성탐정록 두 번째 이야기』는 정통 추리물의 공식에 충실하다. 셜록 홈즈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만큼이나 이야기의 구성도 셜록 홈즈 스타일의 고전추리 방식인 후더닛(범인이 누구인지 알아맞히는 추리)이다. 살인사건, 혹은 의문의 사건이 발생하고, 사건 현장과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단서들을 분석하며 범인이 누구인지 왜 그런 사건이 일어났는지를, 증거를 바탕으로 냉철한 탐정의 두뇌로 모든 것을 밝혀낸다. 수수께끼 풀이 스타일의 후더닛 추리물은 추리의 원형이자 정통이며 정석이다. 독자를 쉽게 몰입시키고, 독자의 예상을 의외의 반전과 논리로 뒤집으며 사건 해결과 궁금증 해소의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추리의 고전 스타일이다. 이 스타일에 충실한 작품이 바로 『피의 굴레-경성탐정록 두 번째 이야기』다.

 

형제가 함께 풀어가는 추리소설 - 한국의 엘러리 퀸을 꿈꾼다

작가인 한동진은 동생인 한상진과 공동 작업을 통해 작품을 완성한다. 동생은 주로 원안을 구상하고 플롯을 짜는 일을 맡아 하고, 형은 전체 소설을 집필한다.

형제가 함께 작품 활동을 한다니 추리소설의 거장 엘러리 퀸이 떠오른다.(두 사람의 공동작업으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작가는 영미권이나 일본에도 흔치 않은데-더구나 형제가 공동작업을 한 경우는 더욱 찾기 어렵다-형제 작가로 유명한 사람이 바로 엘러리 퀸이다. 사촌 형제인 프레더릭 대니와 맨프레드 리의 공동 필명이자 작품 속 등장인물인 엘러리 퀸은 <Y의 비극>,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등으로 유명한 추리작가다.) 한동진, 한상진 형제는 형제의 공동저작이라는 단순한 공통점 이상으로 한국의 엘러리 퀸이 되고자 한다. 추리의 거장인 엘러리 퀸처럼 완성도 높은 트릭과 꼼꼼하고 치밀한 스토리 구성으로 독자들이 흠뻑 빠져들 수 있는 작품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작품으로 독자들과의 팽팽한 추리 대결을 펼치고 싶어 한다.

현재 구상 중인 작품은 더욱 치밀한 트릭과 플롯을 가진 장편이다. 이번 작품집처럼 명탐정 설홍주가 등장할지는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독자들을 한번에 사로잡을 멋진 작품을 쓰겠다는 결의는 하늘을 찌를 듯 높다. 한동진 한상진 형제의 멋진 작품을 간절히 바란다.

 

 

전작 소개



경성탐정록

한동진 지음

 비운의 시대, 암울한 분위기만큼이나 허무와 절망에 빠진 1930년대의 경성. 동서양과 근현대가 혼재되어 있던 기묘한 공간 경성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사건들. 셜록 홈즈의 부활이 연상되는 탐정 설홍주의 치밀한 논리에 의한 추리가 시작된다.

「광화사」포함 5편의 중단편을 모은 추리소설집.

 

 

『경성탐정록』은 전설적인 명탐정이 활약하는 공간을 1930년대 경성으로 옮겨 놓은 본격 추리물이다. 요즘 영화나 만화 등에서 흔히 쓰이는 패러디와 오마주 기법을 적극 활용하여, 셜록 홈즈의 분위기를 가져오면서도 독창적인 이야기를 풀어낸다.

고전 추리의 관점에서 본다면 『경성탐정록』은 수수께끼 풀이에도 능수능란한 행보를 보이며 어린 시절 유쾌하게 읽었던 추리소설의 추억을 되살려준다.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두 개의 에피소드에서 연관성을 찾아내기도 하고, 족보를 이용한 암호 풀이도 하고, 교활한 지식인과의 두뇌 싸움을 벌이기도 하고, 늘 우산을 들고 다니는 남자의 비밀을 밝혀내기도 한다. 수수께끼 풀이에 필요한 정보를 미리 던져주고, 독자가 참여하게 만드는 게임의 법칙도 충실하게 지킨다. 셜록 홈즈의 소설에서 느낄 수 있었던, 산뜻하면서도 치밀한 추리의 즐거움을 『경성탐정록』에서도 만날 수 있다.

-김봉석 (대중문화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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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글 한동진 (원안 한상진)

 

1972년생. IT계열 회사를 다니며 소설을 쓴다. 원안을 맡고 있는 동생 한상진과 함께 공동 집필을 하는데, 형제가 같이 창작을 한다는 점에서 엘러리 퀸을 연상시킨다.

『경성탐정록』은 2006년 인터넷 미스터리 동호회 <하우 미스터리>에 처음 공개한 단편 「운수 좋은 날」로 시작되었다. 설홍주, 왕도손이란 캐릭터를 등장시켜 셜록 홈즈의 패스티시임을 짐작하게 했던 첫 단편은 미스터리 팬들에게 ‘완성도 높은 단편’이라는 소문과 함께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2007년 문예지 ≪파우스트≫에 「운수 좋은 날」과 「광화사」를 차례로 연재하며 정식 데뷔하였고, 이후 미발표작을 더해 2009년 첫 번째 단행본 『경성탐정록』을 발행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 뒤로도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을 꾸준히 구상하고 집필해 드디어 2년여 만에 『피의 굴레-경성탐정록 두 번째 이야기』를 발행하게 되었다. 이번 단행본에 수록된 작품도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의문의 사건들을 추리해나가는 설홍주의 활약을 흥미진진하게 담아내고 있다. 스케일 커진 사건, 새로워진 스타일과 완성도 높은 트릭이 전작보다 더한 만족을 전해줄 것이라 믿는다.

한국 추리소설사에 남을 명작을 쓰기 위해 지금도 머리를 모아 새롭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구상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엘러리 퀸 한동진, 한상진 형제. 이들의 한국 미스터리 부흥을 향한 뜨거운 도전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