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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 위해 난 누구도 믿지 않아!”


화려하게 빛나는 가부키초의 어둠 속에서 펼쳐지는

비정하고 냉혹한 암흑가의 모략과 암투!

그 비열한 거리에서 살아남기 위한 한 남자의 처절한 생존의 몸짓이

숨가쁘게 그려진 장편 하드보일드 느와르!!

 

제18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

제15회 일본모험소설협회대상 대상!

제116회 나오키 상 후보작!

 

20세기 마지막을 강타한, 하세 세이슈의 충격 데뷔작!!

불야성 3부작 제 1탄!



 

줄거리

 

“우린 정글에 살고 있어. 최소한 가부키초는 그래. 하이에나가 남의 먹이 훔쳐 먹기를 관두고 쓸쓸하다며 울기라도 한대? 그놈들은 살아가기 위해 남의 먹이를 가로채느라 정신없어. 나도 마찬가지야. 쓸쓸? 그딴 걸 생각할 시간도 없어.”

 

아시아 굴지의 환락가 신주쿠 가부키초. 화려한 외양의 그늘에서 가부키초를 은밀히 지배하는 건 중국계 마피아-베이징 마피아, 상하이 마피아, 대만 마피아, 홍콩 마피아-들이다. 일본과 대만의 혼혈인 장물아비 류젠이는 이들 마피아 사이를 요령 좋게 넘나들며 가부키초에서 생존해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상하이 마피아 보스 위안청구이의 심복을 죽이고 도망쳤던 옛 동료 우푸춘이 신주쿠에 다시 나타나면서 그의 입지는 하루아침에 설 자리를 잃고 깊은 수렁에 빠진다. 사흘 안으로 우푸춘을 데려오라고 류젠이를 협박하는 위안청구이. 자신을 보호해주던 양웨이민마저도 등을 돌린 그때, 나츠미라는 이름의 여자가 류젠이를 찾아온다. 의외의 물건을 팔고 싶다는 그녀와 함께 류젠이는 가부키초에서 살아남기 위해 목숨을 건 한판 승부수를 던진다―!


암흑세계의 잔혹한 음모와 비열하고 비정한 인간의 생존본능이 어우러진 하드보일드 느와르의 걸작!

 

 

작품 소개

1996년 발매 당시 일본 문단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던 하세 세이슈의 걸작 하드보일드 느와르 『불야성』이 북홀릭에서 발매된다.

아시아 굴지의 환락가 신주쿠 가부키초를 배경으로 중국계 갱들이 벌이는 치열한 세력 다툼을 그리면서, 그 안에서 펼쳐지는 비열한 인간 군상의 흉계와 속임수, 음모와 모략이 적나라하게 묘사된 본서는 데뷔작이라 보기 힘들 정도의 완성도와 강렬한 힘을 가지고 있다.

1980년대 부흥한 일본 하드보일드의 흐름과 맥을 같이하면서도 어딘가 다른 『불야성』의 개성은 일본 문단에 신선한 자극을 던지며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이는 다양한 수상 이력으로 이어졌다. 『불야성』은 1996년 발표와 함께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했고, 이듬해 15회 일본모험소설대상 일본작품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제116회 나오키 상 후보에도 올랐다. 신인의 데뷔작으로는 이례적일 만큼 연이은 수상이며, 이는 『불야성』의 인기와 작품성을 두루 검증해 준 사례다.

특히, 작품 속 주인공처럼 중국과 일본의 혼혈인 배우 금성무가 주연을 맡은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더욱 화제를 불러일으켰었다.

 

범죄소설이자 박력 만점의 하드보일드, 그리고 애절한 러브스토리

화려한 네온사인이 흥청대며 일렁이는 환락의 거리 신주쿠 가부키초. 그 화려한 겉모습 뒤에서 은밀하게 세력 다툼을 벌이는 중국계 마피아의 폭력과 범죄의 실상을 가감 없이 적나라하게 묘사한 『불야성』은 범죄소설로서 매력 만점의 작품이다.

또한, 어둡고 암울한 뒷골목의 생태와 비정한 갱들의 범죄와 음모가 난무하는,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약육강식의 정글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살아남기 위해 박력 만점의 사투를 펼치는 한 인간의 행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하드보일드 느와르로서도 걸작이다.

그러면서도 거친 사막 한가운데에서 힘겹게 생명을 피우는 꽃처럼 비열한 도시의 한복판에서 서로의 이익을 위해 살을 맞댄 남녀 사이에 어울리지 않게 자라난 처연한 사랑을 담은 애절한 러브스토리다.

범죄소설로, 박력 만점의 하드보일드로, 그리고 애절한 러브스토리로서 삼색의 매력을 발산하는 『불야성』은 독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멋진 작품이다.

 

정통파 투수의 강렬한 직구 같은 소설

하세 세이슈의 『불야성』은 변화구 없이 직구로만 승부를 걸어오는(끝판대장 오승환처럼) 정통파 투수 같다. 거친 남자의 본색을 그대로 담은, 겉멋 부리지 않는 소설이다.

하지만 직구 승부는 이야기 전체가 단조롭고 밋밋해질 수 있는 위험도 갖고 있다. 그 위험성을 『불야성』은 이야기 전체에 적절하게 더해진 다양한 에피소드로 극복했다.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며 중간 중간 삽입되는 디테일한 에피소드는 전체 이야기에 현실감을 새기고, 구성을 탄탄히 만들어 주며, 이야기 전체 흐름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또한, 각 에피소드는 작품을 관통하는 강한 하드보일드의 성격을 벗어나지 않으며, 디테일이 살아 있는 에피소드들은 모두 거친 남자의 눈높이에 맞게 펼쳐진다. 마초적인 폭력, 강간, 마약, 동성애, 총격전 등은 디테일하게 이야기를 조형하면서 더욱 남성의 눈높이에서 강하게 전진하게 한다. 이 점이 바로 『불야성』의 매력이다.

욕망과 본능을 먹고 살아가는 암흑가의 거칠고 비열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 겉멋 부리지 않고 솔직하게 인간의 이중성과 비열함을 담아낸다. 그래서 불편하면서도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마치 끝판대장의 마지막 직구처럼.

 

하드보일드, 하지만 어딘가 다르다?

-개성 강한 캐릭터, 하드보일드의 공식을 따르지 않는 파격

일본 하드보일드 문학은 1980년대와 90년대에 걸쳐 활짝 피어났다. 오사와 아리마사(신주쿠 상어), 후나도 요이치(전설 없는 땅), 시미즈 다츠오(갈라진 해협), 키타카타 켄죠(도망의 거리) 등 많은 작가들이 한 마리 늑대처럼 도시를 누비며 인간의 목숨을 걸고 펼치는 거친 모험담을 그린 하드보일드 소설을 발표했고, 독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누렸다.

본서 『불야성』은 바로 이들 선배 작가들의 하드보일드 흐름의 맥을 따르면서도 하세 세이슈만의 독특한 색깔을 가미했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바로 독특한 캐릭터 조형에서 비롯되는 개성이다.

『불야성』에 나오는 인물은 어느 누구 하나 선인이 없다. 모두 악당이다. 물론 과거에도 악당이 주인공인 소설은 많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작품을 통해 개과천선하거나 악한 모습에서 선한 이미지를 가미하며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 왔다. 그러나 『불야성』의 등장인물은 어느 한 사람 개과천선하는 인물이 없다. 그냥 죽 악한 짓만 한다. 특히, 주인공 류젠이는 독자들이 감정적으로 동화할 여지를 주지 않는 비열함으로 일관한다. 주위의 어느 누구도 믿지 못하고 모두 자신을 이용하고 자신이 가진 걸 뺏으려는 사람들로 생각하며, 그렇게 되기 전에 먼저 남들을 배신하고 이용해 먹으려 한다. 약삭빠른 두뇌 회전으로 남들을 속이고 남이 가진 것을 뺏으며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거친 가부키초의 뒷골목에서 살아남으려면 그럴 수밖에 없다고 공감은 하지만 심리적으로 동화되긴 어렵다. 주인공인 류젠이는 비정한 도시 못지않은 비열함을 작품 전체를 통해 발산하며 하이에나 같은 야비한 숨결을 토해내면서 독자가 감정이입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이 점이 바로 일본 문단이 주목한 점이었다. 기존의 하드보일드 문학과 선을 달리하는 작품 조형과 스토리 전개에 신선한 충격을 받은 것이다. 문예평론가 키타가미 지로는 해설에서 이렇게 서술한다.

‘그런 목가적인 이야기와 결별했다는 점이야말로 본서의 특징이다. 즉, 본서의 출현에 놀랐다는 건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작가가 등장했다는 충격이었다. 여기에 있는 것은 갈 곳을 잃은 현대인의 초조와 통렬한 열기와 위태로울 만치 날카로운 칼이다.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다. 이미 목가적인 시대가 아니라고 고하는 새로운 시대의 소설이다.’

 

“어쨌든 끝내준다.” -키타가미 지로(문예평론가)

『불야성』은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독자들을 어둡고 축축한 가부키초의 뒷골목으로 공간 이동시킨다. 강렬한 이야기와 디테일한 전개로 처음부터 독자들의 손을 잡고 함께 달리기 시작한다. 폭력적이고 비열하며 잔혹한, 남자들만의 소설이라는 일부의 평은 페이지를 넘기면서 저 멀리 사라져간다. 강렬하고 스피디하게 전개되는 이야기는 잠시도 딴생각을 하지 못하게 만든다.

하세 세이슈의 데뷔작이자 대표작인 『불야성』의 매력을 느껴봐야 할 이유를 키타가미 지로의 아래 문장으로 대신해본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지금도 80년대 소설을 사랑한다. 그렇기에 『불야성』과 같은 소설은 내 취향이 아니다. 하지만 그런 나일지라도 이 재능만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절묘한 인물 조형과 단단한 문체를 구사하여 세기말의 새로운 이야기 세계를 개척한 재능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80년대 작가들이 만들어낸 일본 하드보일드 세계를 밑바탕으로 삼아, 극히 독자적인 세계를 독자 앞에 제시했다는 점은 결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어쨌든 끝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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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세 세이슈 馳星周

 

1965년 홋카이도 우라카와 초(浦河町) 태생. 홋카이도 도마코마이 히가시 고등학교, 요코하마 시립 대학 문리학부 졸업. 본명은 반도 토시히토(坂東齢人). 펜네임인 하세 세이슈는 좋아하는 홍콩 영화스타 주성치의 이름을 거꾸로 읽은 것이다.

대학 시절, 나이토 란(内藤陳. 코미디언・배우・서평가)이 경영하는 신주쿠 골든 가의 바 ‘심야 플러스’에서 바텐더로 아르바이트 하면서 작가들과 접한다. 이후, 편집자, 자유기고가로 활동하다가 1996년 『『불야성』』으로 소설가로 데뷔하였다.

데뷔작인 『『불야성』』으로 1996년 제18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과 제15회 일본모험소설협회대상 일본부문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제116회 나오키 상 후보에도 올랐다. 이후 『야광충夜光虫』(120회), 『M』(122회), 『생탄제生誕祭』(130회), 『약속의 땅에서約束の地で』(138회) 등으로 수차례 나오키 상 후보에 올랐으며, 『진혼가鎮魂歌 - 『불야성』Ⅱ』로 1998년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부문 수상, 1999년에는 『표류가漂流街』로 제1회 오야부 하루히코 상을 수상하였다.

세계 각국의 암흑사회를 살아가는 아시아인을 주인공으로 한 범죄 소설을 주로 쓰면서, 주인공을 비롯한 뒷세계의 주민에 의한 사기와 모략전을 스토리의 주요 축으로 삼았다. 또한, 인간 안에 잠재된 콤플렉스라든가 성 충동, 폭력성, 무대가 되는 시대나 나라가 안고 있는 사회적 병리를 묘사하는 점도 특징이다.

본명인 반도 토시히토 명의로 『책의 잡지本の雑誌』 등에 추리소설, 모험소설을 중심으로 문예활동가로 활동한 적이 있다. 존경하는 작가로 야마다 후타로, 오야부 하루히코를 언급한 적이 있다. 가장 좋아하는 책은 제임스 엘로이의 『화이트 재즈』. 잡지 『플레이보이』에 시가 코너를 연재하던 무렵 시가광임을 고백하며 스스로를 ‘시가 바보’라 칭했다. 애견 마지를 위해 카루이자와에 별장을 구입하였고, 마지가 죽은 후에는 카루이자와로 주거지를 옮기고 블로그(http://www.hase-seisyu.com/)로 상황을 소개하고 있다. 아마추어 사진가로 인터넷에 투고도 하며, 펑크록과 축구 광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