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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 가부키초의 검은 밤거리를 배경으로

다시 한 번 잔혹한 음모와 배신의 소용돌이가 거세게 돌아간다!

숨죽이고 있던 류젠이의 치밀하고 잔인한 음모와 계략.

그리고 암흑가의 거친 인생들이 연주하는 검붉은 피의 느와르!




하세 세이슈의 강렬한 하드보일드 느와르 <불야성 시리즈>

그 대단원의 완결 편, 드디어 출간!!



2012년 1월 『불야성』을 시작으로 2012년 8월에 발행된 『진혼가』까지, 한국에 출간된 위 두 작품을 통해 한국 독자들에게 일본 하드보일드 느와르의 진면목을 보여준 하세 세이슈 작가의 <불야성 시리즈> 3부작 중 세 번째 작품이자 완결 편인 『장한가』가 2013년 11월 20일 《북홀릭》에서 발간된다.

화려한 네온사인이 밤낮없이 일렁이는 환락의 거리 신주쿠 가부키초, 그 화려한 도시를 배경으로 인간의 비열하고 잔인한 성정과 본능적인 생존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묘사해 화제를 모은 하세 세이슈 작가의 <불야성 시리즈>가 드디어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것이다.

 

잔류고아 2세로 신분을 위장해 일본으로 넘어온 중국인 리지는 타케 모토히로란 일본인 호적을 얻어 중국계 일본인으로 가부키초의 검은 밤거리에 뿌리를 내린다. 그리고 갑작스레 휘말려버린 총격 살인사건으로 바닥을 알 수 없는 깊은 음모의 소용돌이 한가운데로 휘말려들게 된다. 그리고 그 와중에 자신의 유일한 아킬레스건이자 가슴 속 회한의 대상이었던 샤오원을 만나고, 그녀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건 도박을 하기로 한다. 하지만 그를 빨아들인 강렬한 소용돌이는 타케의 바람과는 다른 방향으로 그를 이끌고 가는데….

 

일본을 배경으로 하지만 일본인 갱들의 이야기가 아닌 중국계 폭력단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암흑가의 어두운 뒷골목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광기, 배신과 책략, 야망과 비정한 복수의 스토리를 숨 쉴 틈 없이 그려낸 <불야성 시리즈>는 범죄소설이자 남성미 물씬 풍기는 하드보일드 느와르의 강렬한 자극이 넘치는 멋진 작품이다.

『장한가』는 <불야성 시리즈>의 완결 편으로서 『불야성』 이후 약 10년이 지난 신주쿠를 배경으로 ‘반반’ 류젠이와 ‘가짜’ 타케 모토히로를 통해 전작보다 더욱 강렬한 인간 내면의 본능과 욕망의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담아내고 있다.

특히, 짧고 간결한 -주어와 동사만으로 이루어진- 문장으로 사건을 묘사하는 하세 세이슈 작가의 문체는 독자들에게 작품 전체를 감정이 배제된 건조하고 메마른 분위기로 받아들이게 만들면서도 속도감이나 긴장감의 전달은 풍부하게 하고 있다. 제임스 엘로이의 영향을 받은 이러한 문체는 <불야성 시리즈>를 통해 비정한 인간의 광기와 살아남기 위한 약자의 처절한 몸부림을 표현하고자 한 하세 세이슈 작가의 의도를 잘 살려낸 최고의 무기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 『장한가』 상세 줄거리

 

「왜 도망치지 않는가. 왜 모두 내던지지 않는가. 왜 그러려고 하지 않는가.

왜 이 나라에서, 이 거리에서, 무겁게 짓누르는 피로감에 사로잡힌 채 살아가야 하는가.

알 수 없다. 나는 지금껏 무엇 하나 안 적이 없다…….」

 

15년 전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호적을 위조해 잔류고아 2세 신분으로 일본에 온 타케 모토히로는 신주쿠 가부키초에서 중국인 범죄조직의 조직원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철저히 거짓으로 위조된 자신의 과거가 탄로 날까 늘 두려워하던 타케는 마약수사관 야지마에게 치명적인 약점을 잡혀 마약단속반 비밀 정보원으로도 몇 년째 이용당하고 있다.

어느 날, 조직의 두목 한하오와 일본 야쿠자인 토메이카이의 간부가 마약 수익 건으로 교섭 중에 의문의 2인조에게 총격을 받고 몰살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범인을 목격한 유일한 생존자인 타케는 야쿠자와 마약수사관 야지마 양측에게 범인을 찾아내라는 협박을 받는다. 이곳 신주쿠에서 계속 살아가기 위해 사건 조사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타케는 범인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신주쿠의 정보상 류젠이를 찾아간다.

그리고 우연히 사건 조사를 위해 찾은 클럽에서 타케는 어릴 적 중국에 두고 온 소중한 소꿉친구 샤오원과 재회한다. 자신의 과거를 모두 아는 여자이자 자신의 과거를 후회하게 만드는 여자인 샤오원의 주위를 맴돌며 그녀를 향한 마음은 점점 커져만 가는데…….

한편, 사건을 조사하면 할수록 커져만 가는 사건의 검은 배후는 타케를 당혹스럽게 만든다. 게다가 류젠이는 정보의 대가로 이해할 수 없는 수상한 제안을 해오고, 샤오원을 밤의 거리에서 구하고 싶은 타케의 마음과는 달리 두 사람은 점점 헤어날 수 없는 음모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기 시작한다.



◆ <불야성 시리즈> 소개

1996년 발표된, 하세 세이슈의 데뷔작이자 이후 그의 대표작이 된 『불야성』은 이후 두 권의 장편 소설(1997년 발행된 『진혼가_불야성 2』와 2004년 발행된 『장한가_불야성 완결편』)로 이어지는 삼부작으로 마무리 되었다.

『불야성』은 아시아 굴지의 환락가 신주쿠 가부키초를 배경으로 중국계 갱들이 벌이는 치열한 세력 다툼을 그리면서 그 안에서 펼쳐지는 비열한 인간 군상의 흉계와 속임수, 음모와 모략이 적나라하게 묘사된 작품으로, 신인의 데뷔작이라 보기 힘들 정도의 완성도와 강렬한 힘을 가지고 있다. 1980년대 부흥한 일본 하드보일드의 흐름과 맥을 같이하면서도 어딘가 다른 『불야성』의 개성은 일본 문단에 신선한 자극을 던지며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이는 다양한 수상 이력으로 이어졌다.

『불야성』은 1996년 발표와 함께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했고, 이듬해 ‘15회 일본모험소설대상 일본작품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제116회 나오키 상 후보’에도 올랐다. 신인의 데뷔작으로는 이례적일 만큼 연이은 수상이며, 이는 『불야성』의 인기와 작품성을 두루 검증해 준 사례다. 특히, 작품 속 주인공처럼 중국과 일본의 혼혈인 배우 금성무가 주연을 맡은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더욱 화제를 불러일으켰었다.

시리즈는 두 번째 작품 『진혼가』에서 또 한 번 발전한다. 기존의 등장인물들에다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가 어우러지며 비열한 암흑가의 벌거벗은 민낯을 독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들이댄다. 일본인들조차 신주쿠 가부키초가 이렇게 중국인들에게 장악되었는지 몰랐다는 감상평처럼 현실보다 더 생생한 신주쿠의 풍경을 그려내면서 날것 그대로의 인간의 욕망을 가감 없이 담아냈다. 시리즈 전체를 이끌어가는 류젠이의 변화가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다.

세 번째 작품 『장한가』로 불야성 시리즈는 완결이 된다. 두 번째 이야기 이후 7년이라는 긴 시간을 보내고 발간된 세 번째 이야기는 가부키초의 숨은 실력자가 된 류젠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본인이 가장 싫어한 양웨이민을 닮아버린 류젠이를 찾아온 타케모토가 중심이 되어 전개되는 『장한가』는 비정한 암흑가의 최후를 담담하게 그려낸다.

하세 세이슈의 대표작인 <불야성 시리즈>의 매력을 느껴봐야 할 이유를 『불야성』 발간 당시 해설을 쓴 키타가미 지로의 아래 문장으로 대신해본다.

 

“여기에 있는 것은 갈 곳을 잃은 현대인의 초조와 통렬한 열기와 위태로울 만치 날카로운 칼이다.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다. 이미 80년대의 목가적인 시대가 아니라고 고하는 새로운 시대의 소설이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지금도 80년대 소설을 사랑한다. 그렇기에 『불야성』과 같은 소설은 내 취향이 아니다. 하지만 그런 나일지라도 이 재능만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절묘한 인물 조형과 단단한 문체를 구사하여 세기말의 새로운 이야기 세계를 개척한 재능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80년대 작가들이 만들어낸 일본 하드보일드 세계를 밑바탕으로 삼아, 극히 독자적인 세계를 독자 앞에 제시했다는 점은 결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어쨌든 끝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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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세 세이슈 馳星周

 

1965년 홋카이도 우라카와 초(浦河町) 태생. 홋카이도 도마코마이 히가시 고등학교, 요코하마 시립 대학 문리학부 졸업. 본명은 반도 토시히토(坂東齢人). 펜네임인 하세 세이슈는 좋아하는 홍콩 영화배우 주성치의 이름을 거꾸로 읽은 것이다.

대학 시절, 나이토 란(内藤陳. 코미디언・배우・서평가)이 경영하는 신주쿠 골든 가의 바 ‘심야 플러스’에서 바텐더로 아르바이트 하면서 작가들과 자주 접했다. 이후, 편집자, 자유기고가로 활동하다가 1996년 『불야성』을 발표하며 소설가로 데뷔하였다.

데뷔작인 『불야성』으로 1996년 제18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과 제15회 일본모험소설협회대상 일본부문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제116회 나오키 상 후보에도 올랐다. 이후 『야광충夜光虫』(120회), 『M』(122회), 『생탄제生誕祭』(130회), 『약속의 땅에서約束の地で』(138회) 등으로 수차례 나오키 상 후보에 올랐으며, 『진혼가鎮魂歌 - 불야성Ⅱ』로 1998년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부문 수상, 1999년에는 『표류가漂流街』로 제1회 오야부 하루히코 상을 수상하였다.

세계 각국의 암흑사회를 살아가는 아시아인을 주인공으로 한 범죄 소설을 주로 쓰면서, 주인공을 비롯한 뒷세계의 주민에 의한 사기와 모략전을 스토리의 주요 축으로 삼았다. 또한, 인간 안에 잠재된 콤플렉스라든가 성 충동, 폭력성, 무대가 되는 시대나 나라가 안고 있는 사회적 병리를 묘사하는 점도 특징이다.

본명인 반도 토시히토 명의로 『책의 잡지本の雑誌』 등에 추리소설, 모험소설을 중심으로 문예활동가로 활동한 적이 있다. 존경하는 작가로 야마다 후타로, 오야부 하루히코를 언급한 적이 있다. 가장 좋아하는 책은 제임스 엘로이의 『화이트 재즈』. 잡지 『플레이보이』에 시가 코너를 연재하던 무렵 시가광임을 고백하며 스스로를 ‘시가 바보’라 칭했다. 애견 마지를 위해 카루이자와에 별장을 구입하였고, 마지가 죽은 후에는 카루이자와로 주거지를 옮기고 블로그(http://www.hase-seisyu.com/)로 상황을 소개하고 있다. 아마추어 사진가로 인터넷에 투고도 하며, 펑크록과 축구 광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