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정보

킷카는 '마시모가 나 때문에 이직한 게 아닐까'라는 생각에 마시모와 이야기를 나눈다. 괴로웠을 때의 기억을 잃어버린 킷카가 당시의 사건을 떠올리지 않도록, 그리고 킷카의 긍지를 지키기 위해서 진실을 숨기는 마시모. 하지만 마시모는 어떤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고…! 한편, 킷카는 히라라와 동거하며 일에 집중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답답함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히라라의 파티에 최대되는데….    

작가소개

<작가의 말>

처음에 이 이야기를 그리려고 했을 때, 재택근무를 하는 주인공의 직업은 무엇이 좋을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엄마에게 '좋은 거 없을까~?'라고 가볍게 물었더니, '내가 하는 일'이라고 대답해 주셔서 '아, 맞다!' 하고 결정했습니다. 즉, 저희 엄마는 전통의상 재봉사랍니다. 제가 태아나기 전부터 엄마는 전통의상 재봉사였고, 저에게 엄마가 일하는 모습은 너무나도 당연했습니다. 자택에 작업장도 있고, 교실을 열면 많은 학생이 수업을 들으러 왔습니다. 백화점에 납품하거나, 개인전을 열거나, 종국에는 전통의상 재봉사의 일을 넘어 염색에 방직까지 하셨죠. 이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저는 전혀 의식하지 못했고, 크게 관심도 없이 자랐습니다. 하지만 만화로 그리기 위해 다양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지금까지 몰랐던 엄마가 품고 계신 일에 대한 마음과 인생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 만화를 그리지 않았다면 모른 채 끝났겠죠. 본가가 멀어 오랜 세월 동안 거의 만날 일이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더더욱 이 설정으로 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비고

첫사랑, 나노카의 그이의 토모리 미요시 작가의 최신작으로, 허당남 페티시즘이 있는 여주인공 킷카 츠무구와 그녀의 첫 남자친구이자 첫 경험 상대인 마시모 치테츠, 그녀와 같은 맨션에 사는 주민 히라라 렌타로의 삼각 관계를

그린 순정 작품입니다. 여주인공과 메인 남주인공인 히라라 렌타로 모두 사회생활을 어려워하고, 타인과 얽히는 것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는 ‘서툰 어른들’이며, 이런 서툰 어른들의 러브 스토리를 코믹하고 가벼운 분위기를 더해 풀어내었습니다. 주인공들처럼 인간관계가 서투른 어른이나 사회 초년생들이 공감하기 좋은 작품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