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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란드 사가

빈란드 사가23권

브랜드

학산코믹스

장르

드라마

글/그림작가

Makoto Yukimura / Makoto Yukimura

가격

5,000원

완결여부

발행중

발행일

2020-05-21

판매처

작가소개

11세기 북유럽에서 결혼이란, 두 씨족이 동맹을 맺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양쪽 집안이 생활과 방어적인 면에서 협력하고, 존속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결혼을 이용한 것입니다. 역사적으로도 전혀 드문 일이 아닙니다. 어느 민족이나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중세니까요. 현대에 비해서 법률에 의한 범죄 억지력도 약하고, 경찰도 없고, 복지도 없는, 대자연의 위협 앞에서는 나뭇잎처럼 연약한 소규모 사회입니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어요. 서로 인연을 맺고 상호 부조 관계를 다지는 것은 일족의 명운과 직접적으로 관계된 중대사입니다. 결혼은 생활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더 나아가서 인척이 될 두 집안은 가문의 지위나 재력이 비슷해야 합니다. 균형이 맞지 않으면, 경제적인 면에서 한쪽이 다른 한쪽에게 일방적으로 의존하게 됩니다. 그것은 상호 부조라고 할 수 없죠. 자신보다 풍족한 사람이나 가난한 사람과도 보통은 결혼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나이든 여성은 데려갈 사람이 없습니다. 어린아이의 사망률은 50% 이상. 무조건 많이 낳아서 일족의 수를 늘리는 것도 여성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였습니다. 따라서 10대 중반이면 바로 시집을 갔으니, 연애할 시간도 없지 않았을까요? 이렇게 봤을 때, 이번 권의 시구르드와 하틀게르드, 토르핀과 구드리드는 아주 운이 좋은 커플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런 강요도 받지 않고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 그 자체가 행운입니다. 괴로운 일이 많았던 토르핀의 인생에 가끔은 이런 행운이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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