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흔적
학산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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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7 10:26
작품정보
고지대에서 마주한 사촌형 '시게루'는 일찍이 엄마에 의해 고지대에서 떠밀린 '자신'이었다―. '내가 사라지는 게 옳은 일….' 그렇게 생각한 순간, 세이치는 '자신'을 묻어 버리기 위해 시게루를 떠밀어서, 죽인다. 그것은 자신 안에 있는 엄마와의 결별 의식.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세이치는 소년원에 수감된다. 그곳에서 세이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반성'의 나날.
심연으로 의식이 향하는 가운데 마음의 틈 사이로 스르륵 들어온 건, 시게루를 죽이면서까지 결별을 시도한 '엄마' 였다―!!
비고
인간의 어두운 내면을 가감 없이 신랄하게 묘사하기로 유며한 <악의 꽃>, <해피니스>의 작가, 오시미 슈조 최신작. 타카라지마샤의 '이 만화가 대단하다! 2018년 남성편 랭킹 9위에 올랐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존재인 엄마가 기괴하게 변해가는 과정을 통해 주변 인물들이 붕괴되어 가는 모습에 독자들은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