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정보

황룡사의 탑을 두고 벌이는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 이야기! 

스무살이 되기도 전부터 탑을 쌓는 재능은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며 이름이 난 백재의 목공 아비지!

그는 스승의 딸인 구이를 사랑하지만, 고백도 하지 못한 채 당나라 유학길에 오른다.

그사이 구이는 후에 백제 의자왕이 될 태자의 후궁으로 들어가 아기를 낳다 죽고,

이를 알고 크게 상심한 아비지는 세상을 등지고 산속에 들어가 은거한다.

이후 세월이 흘러 선덕여왕 12년이자 의자왕 3년이 되던 해.

당에서 공부를 마친 자장법사는 불법으로 나라를 융성케 하기 위해

황룡사에 9층 탑을 세우라는 계시를 받고 신라로 돌아오지만,

신라에는 그 탑을 세울 만한 인재가 없어 난감하기만 하다.

이를 알게 된 선덕여왕의 근신이자 형부인 용춘공은

예전에 만났던 천재 아비지를 떠올리고 그를 찾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