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가씨의 집사님
학산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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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2 12:26
그 아가씨의 집사님
작품정보
소설 <꽃은 검을 들었다>의 서브남주의 주식을 산 서우리는 그날도 열심히 정주행을 했다.
[란슬롯 때문에 숨을 못 쉬겠어요……. 이럴 바에야 란슬롯은 제가 어화둥둥 잘 데리고 살겠습니다ㅠㅠㅠ 집에 1인 1란슬롯이 시급합니다ㅠㅠㅠ]
일상처럼 댓글을 남기고 잠에 들었는데….
"아가씨, 아침입니다."
뭔가 이상하다?
왜 '최애캐'가 어기에 있지? 거기다 날 아가씨라고 부르네?
아무래도 로또를 맞은 게 분명해. 아니면 전생에 우주를 구했던가. 그런 게 아니면 이런 일이 일어날 리가 없잖아?
기왕 탄 로또, 제대로 써야겠다.
나는 결심했다. '최애캐'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란슬롯, 나 그만둘 거야."
"무엇을 말씀이십니까?"
나는 심호흡한 뒤, 말했다.
"복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