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모수려·재색겸비, ‘순백의 별’이라는 별명까지 있는 끝내주는 양가집 규수 노기자카 하루카. 섣달 그믐날부터 새해까지, 그녀와 함께 보냈던 세상에서 제일 긴 하루는…,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서 기억도 애매하지만 두 사람의 비밀이 또 하나 늘어났다는 것만은 확실했다.그리고 새 학기가 되자 시이나의 제안으로 우리는 친한 급우들과 3박 4일의 온천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친구들끼리 가는 여행은 처음이라 잔뜩 들뜬 하루카. 유카타를 입은 하루카가 탁구 치는 모습을 보며 넋이 빠져 있던 나는 정신이 드니 어느새 여탕에 있었고, 수증기 너머에서는 귀에 익은 목소리가 울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