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친구들에게 띄우는 이중섭의 편지

꼬마 친구들에게 띄우는 이중섭의 편지1권
브랜드
장르
교양글/그림작가
장세현가격
7,000원완결여부
완결발행일
2015-05-15판매처
작품정보
소를 그린 화가 이중섭의 예술과 사랑
▣ 주요 내용
이중섭은 소 그림으로 유명한 화가예요. 그에게 소 그림은 단지 소를 그린 그림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그것은 그의 삶을 비춰 볼 수 있는 거울이며, 자신의 자화상일 수도 있으니까요.
이중섭은 일본으로 유학을 간 후 그곳에서 만난 일본인 여자와 힘들게 결혼을 하였고, 6·25 전쟁이 시작되자 돈 한 푼 없이 남쪽으로 내려왔어요. 제주도에 잠시 정착했던 적도 있지만, 가난 때문에 가족과 헤어져 외로운 삶을 살다 홀로 쓸쓸히 죽고 말았지요. 우리가 아는 화가 이중섭의 삶은 이렇듯 파란만장하고 드라마보다 더 흥미롭답니다.
이 책은 이중섭 아저씨가 직접 쓴 편지 형식으로 우리 민족의 험난한 역사까지 고스란히 배어 있는 화가 이중섭의 삶을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 차례
편지 1_내 이름은 둥섭?
편지 2_부잣집 막내 도련님
편지 3_그림이 좋은 아이
편지 4_임용련 선생님을 만나다
편지 5_현해탄을 건너서 유학길로
편지 6_조선소와 동방의 루오
편지 7_첫 입선과 화가의 길
편지 8_달콤한 연애의 시작
편지 9_글자 없는 연애편지
편지 10_이별의 시간은 다가오고
편지 11_죽음을 넘어온 사랑의 천사
편지 12_해방, 그리고 아픔의 시작
편지 13_고이 잠들어라, 아가여!
편지 14_남쪽 피난길에 올라
편지 15_제주도 시절의 추억
편지 16_일본으로 떠난 가족들
편지 17_보고픈 사연 편지에 담아
편지 18_통영 시절 쏟아진 걸작들
편지 19_전시회의 성공과 좌절
편지 20_돌아오지 않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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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뷰
이중섭 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요? 아마도 많은 어린이들이 황소 그림이나 꿈을 꾸는 듯한 장난 같은 그림, 또는 가족을 무척 사랑했던 화가가 떠오를 거예요. 그리고 또 무엇이 있을까요? 그리고 화가 이중섭의 삶은 어땠을까요?
가난하고 불행했던 말년 때문에 이중섭은 평생 가난했을 거라고 생각하나요? 골방에서 그림만 그리느라 몸이 약했을 거라 생각하나요?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화가 이중섭 아저씨가 직접 쓴 1인칭 형식의 편지글 모음으로, 작가는 화가 이중섭의 출생부터 죽음까지의 일생이 담담하고 진솔하게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책을 통해 그동안 잘 모르고 오해했던 이중섭의 삶을 솔직하게 드려다 볼 수 있을 거예요.
▣ 본문 속으로
생각해 보면 나는 참 뜬구름 같은 인생을 살았어. 고향 평안도 평원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 평양과 정주, 그리고 일본 유학을 다녀온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해방 이후 원산에서 부산, 서귀포, 다시 부산, 통영, 진주, 서울, 대구, 칠곡, 다시 서울 등 이루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 여러 곳을 떠돌았지. 말 그대로 물결 따라 이리저리 쓸려 다니는 부평초 같은 인생이었단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런 역경 속에서 나의 대표적인 명작들이 탄생한 거야. 힘겹고 고달픈 생활 속에서도 끝까지 붓을 놓지 않고 그림을 그린 덕분이지. 그렇게 만들어진 작품 속에는 나 자신의 고통스러운 삶뿐만 아니라 일제의 식민지 통치와 남북 분단, 그리고 6·25 전쟁으로 이어지는 험난한 우리 민족의 역사가 고스란히 배어 있지. 특히 죽기 전 몇 년 동안 그린 명작들은 뼈아픈 내 삶의 기록이며, 마지막으로 불사른 영혼의 불꽃이라 할 수 있단다.
나는 쓸쓸히 삶을 마감했지만 나의 그림은 영롱한 빛이 되어 남았어. 미처 내가 다 하지 못한 얘기가 있다면 그 작품들을 가만히 들여다보길 바란다. 애틋한 그리움과 끝내 이루지 못한 사랑, 그리고 마음속으로 꿈꾸던 세상 이야기를 나 대신 들려줄 거야.
그럼, 친구들 이제 안녕!
작가소개
성균관대학교에서 국문학을 공부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시집《거리에서 부르는 사랑 노래》로 등단했으며, 계간 <시인과 사회> 편집위원, 월간지 <사회평론의 길> 기자로 활동했습니다.
작품집으로는《세상 모든 화가들의 그림 이야기》《고구려 벽화에는 어떤 비밀이 담겨 있을까?》《한눈에 반한 우리 미술관》《한눈에 반한 서양 미술관》《그림처럼 살다간 고흐의 마지막 편지》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