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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우리를 다정하게 만드는가

무엇이 우리를 다정하게 만드는가

타인을 도우려 하는 인간 심리의 비밀

브랜드

알레

장르

과학, 뇌과학, 심리

글/그림작가

스테퍼니 프레스턴

가격

23,000원

완결여부

발행일

2023-03-30

작품정보

“최근 몇 년간 지성계의 가장 중요한 화두는 공감과 이타주의, 즉 다정함이다.”_정재승(뇌과학자)

다정함은 인간의 전유물이 아닌 진화하고 적응된 동물의 본능이다!
설치류부터 영장류까지, 인간과 동물의 공감 능력을 깨우는 이타적 욕구의 비밀

“우리 안의 선한 천사는 어떻게 진화하고 작동하는가!”
 


우리는 인간의 이런 다정함과 냉담함의 이중성에 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다정함은 개인의 성격이나 성향에 따라 발현되는 것일까?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타인을 돕고 싶은 마음은 뇌의 직관적 반응의 결과일까? 과연 이타주의는 비인간 동물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인간 유일의 본성인가? 여기 이 궁금증을 해결해줄 책이 있다. 《무엇이 우리를 다정하게 만드는가》는 심리학, 신경과학, 뇌과학적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이타주의에 관한 고정관념을 깨고 공감과 다정함의 실체를 파헤치며 인간의 이타적 행동 속에 존재하는 일정한 규칙을 찾아나가는 과학 교양서다. 


사회적 동물인 우리는 매 순간 다정함이 이끄는 대로 타인을 돕고 있지만 정작 그 원인과 이유가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인간의 이타주의가 언제 그리고 어떻게, 왜 작동하는지를 밝히고 싶었던 어느 열정 가득한 심리학자의 바람대로 우리는 타인을 향한 다정함의 비밀을 완벽하게 파헤칠 수 있을까? 인간이 자신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면서까지 타인을 구하려는 강한 욕구를 지니고 있다면 어째서 세상 곳곳에는 타인의 고통을 나 몰라라 하는 사람들이 공존하는 것일까? 그 위대하고 신비한 다정함의 세계가 우리 눈앞에 펼쳐진다. 


작가소개

미시간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생태신경과학연구소(Ecological Neuroscience Laboratory) 소장. 미국심리과학협회(Association for Psychological Science) 정회원이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서 스트레스와 위험이 동물의 음식 저장 결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로 행동신경과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아이오와대학교 의과대학 신경학과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일하며 신경영상학, 심리생리학을 기반으로 하는 행동 연구를 통해 타인의 감정이 공감과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연구했다. 매우 학제적인 그의 연구는 이타주의뿐만 아니라 소비자행동, 더 나아가 친환경주의 영역까지 그 범위를 확장했고, 그 결과 교육과 연구를 아우르는 우수성으로 미시간대학교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도움이 절실한 피해자를 돕기 위해 주저 없이 달려가는 인간의 이타성을 연구하면서 수많은 학술 논문을 발표했을 뿐만 아니라, 동물과 인간 사이에 유사한 형태의 이타주의가 존재하는 것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는 점을 밝혀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 책은 취약한 사람을 돕고 싶어 하는 우리의 강력한 욕구가 왜 그리고 어떻게 발달했는지를 신경·심리적 메커니즘을 통해 풀어쓴 그의 첫 번째 대중 교양서다.  

비고

인간은 왜 극도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타인을 돕는가!
미시간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밝힌 다정함의 작동 원리

★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 추천 ★

“왜 우리는 냉담한 방관자였다가도 경이로운 거인이 되길 자처하는가?”
심리학, 신경과학, 뇌과학으로 풀어낸 다정함의 비밀


우리는 신문이나 뉴스 등 매스컴을 통해 타인을 도운 위인들의 이야기를 자주 접하고는 한다. 지하철 선로에 추락한 청년을 구하려고 뛰어든 행인이나 상어의 공격으로부터 남편을 구한 임신부 아내, 아너스클럽에 이름을 올린 고액 기부자나 어려운 형편에도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꾸준히 기부를 해온 기부 영웅까지, 이처럼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타인에게 언제든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다정함 가득한 사회에 무관심이 만연하고, 혐오와 차별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을 보면 우리는 인간이란 존재가 얼마나 복잡하고 이중적인 존재인지를 상기하게 된다.
우리는 인간의 이런 다정함과 냉담함의 이중성에 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다정함은 개인의 성격이나 성향에 따라 발현되는 것일까?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타인을 돕고 싶은 마음은 뇌의 직관적 반응의 결과일까? 과연 이타주의는 비인간 동물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인간 유일의 본성인가? 여기 이 궁금증을 해결해줄 책이 있다. 《무엇이 우리를 다정하게 만드는가》는 심리학, 신경과학, 뇌과학적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이타주의에 관한 고정관념을 깨고 공감과 다정함의 실체를 파헤치며 인간의 이타적 행동 속에 존재하는 일정한 규칙을 찾아나가는 과학 교양서다.
사회적 동물인 우리는 매 순간 다정함이 이끄는 대로 타인을 돕고 있지만 정작 그 원인과 이유가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인간의 이타주의가 언제 그리고 어떻게, 왜 작동하는지를 밝히고 싶었던 어느 열정 가득한 심리학자의 바람대로 우리는 타인을 향한 다정함의 비밀을 완벽하게 파헤칠 수 있을까? 인간이 자신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면서까지 타인을 구하려는 강한 욕구를 지니고 있다면 어째서 세상 곳곳에는 타인의 고통을 나 몰라라 하는 사람들이 공존하는 것일까? 그 위대하고 신비한 다정함의 세계가 우리 눈앞에 펼쳐진다.

“다정함은 타고나는 것인가 길러지는 것인가?”
이타성은 인간의 전유물인가, 인간과 비인간 동물이 공유하는 본능인가


《무엇이 우리를 다정하게 만드는가》는 도움이 절실해 보이는 타인을 돕기 위해 주저 없이 달려가는 인간의 이타성에 관해 끊임없이 연구해온 심리학자 스테퍼니 프레스턴이 ‘이타적 반응 모델’이라는 자신만의 가설과 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타주의에도 어떤 일정한 법칙과 규칙이 있음을 밝혀낸 책이다. 그는 이 책으로 과거부터 지금까지 인류를 포함한 동물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이타주의가 어떤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어떤 심리적·인지적·뇌과학적 과정을 거쳐 이타적 행동이 벌어지는지, 같은 상황을 보고도 개인마다 이타적 욕구의 정도에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지, 비인간 동물 사이에서는 이타주의가 어떤 형태로 존재하는지, 나아가 우리가 모든 동물종의 이타적 욕구와 그 메커니즘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차근차근 설명해나간다. 유일무이하고 고귀한 이 탐사 과정은 다정함이 갖는 의미와 중요성에 관해 다시금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무엇이 우리를 다정하게 만드는가?”
부지런한 어미 쥐를 통해 살펴본 인간 이타주의의 정체


‘이타주의’라는 단어를 들으면 우리는 가장 먼저 어떤 상황을 떠올릴까. 대부분 누군가를 구조하는 영웅의 모습이나 음식, 돈 등 물질적 기부가 오가는 상황을 생각할 것이다. 즉, 인간 중심적이다. 평소 비인간 동물의 이타주의에도 관심이 많았던 스테퍼니 프레스턴은 이타적 행위가 인간 사이에서만 존재하는 것인지, 함정에 빠진 다른 개미를 돕는 개미의 행동은 인간의 도움행위와 유사하다고 볼 수 없는지, 비인간 동물과 인간의 이타주의 사이에 유사성이 존재하는 것이 왜 단순한 우연이 아닌지 궁금증을 던지기 시작한다. 이에 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자 저자는 짧은 보고서에 지나지 않은 생리심리학자 윌리엄 윌슨크로프트의 ‘부지런한 어미 쥐의 새끼회수행동’ 실험과 그 결과에 주목하게 된다.
이 실험은 막대를 누르면 먹이라는 보상이 이어지는 고전적 조건형성실험에서 비롯되었는데, 어미 쥐가 먹이 대신 새끼에게 접근하기 위해서도 막대를 누르는 행위를 지속하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실험 결과, 어미 쥐들은 자신의 새끼를 안전한 보금자리로 옮겨놓기 위해서 복잡한 미로를 파악하거나 전기가 흐르는 격자판을 건너는 노력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보다 더 놀라웠던 것은 어미 쥐는 혈연관계가 아니더라도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어린 쥐를 물심양면으로 돕는 일에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쥐들은 먹이나 물, 짝짓기 상대 등의 보상을 얻을 때보다 더 적극적으로 또 아주 많은 횟수로 새끼 혹은 어린 쥐를 회수하기 위해 노력했다.
재미있고 교훈적이면서도 그간 잘 이해되지 않던 인간의 이타적 행동과 유사한 면을 보여준 이 결과를 가지고 저자는 설치류에서 새끼를 낳고 기르는 포유동물, 더 나아가 인간으로까지 이타적 행동의 주체 범위를 확장하며 동물종 사이에 나타나는 이타적 반응과 이에 관여하는 뇌의 신경학적·호르몬적 메커니즘의 공통점을 찾아 나선다. 그 과정에서 확인하게 되는 다채로운 관점과 증거, 다양한 연구 결과들을 통해 무력한 자손을 보호하려는 포유류의 기본 욕구이자 원형적 욕구에서 비롯된 ‘새끼를 돌보려는 형태와 유사한 특정 조건이나 요구’ 아래에서만 발현되는 동물종 공통의 이타주의 형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이는 목격자이자 구조자인 우리가 목숨에 위협받지 않는 경우일 때, 피해자가 어리거나 무력하고 취약하며 괴로워할수록 돕고 싶은 충동에 강하게 이끌렸던 것은 ‘다정함이 인간의 전유물이 아닌 비인간 동물과 공유하는 본능이자 유산이었기 때문이다’라는 결론으로 귀결된다. 즉, 다정함 앞에서 우리 인간도 결국엔 동물에 지나지 않는 존재였던 것이다.

“다정함은 결코 뇌의 크기에 비례하지 않는다.”
설치류부터 영장류까지, 동물의 공감 능력에 관한 뇌과학적 비밀


그동안 우리는 본능이란 단어와 거리를 두고 이런 단순하고 타당한 과정을 비인간 동물에게 한정해왔다. 저자는 그 이유를 우리가 본능을 ‘소유’하고 있다는 말에 반감을 느낄 뿐만 아니라, 더 크고 고도화된 뇌를 가진 인간이 비인간 동물과 동일한 본능을 공유할 수 없다고 선을 긋고 싶어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타주의에 관한 여러 이론이 존재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타당성을 확신할 수 없었던 이유 역시 이타적 욕구를 의식적으로 숙고하고 결정하는 인간 고유 능력이라고 보고 싶었던 인간 중심적 사고 때문이었음을 덧붙인다.
우리는 우둔한 사람을 놀림조로 이를 때 ‘새대가리’라는 단어를 사용하곤 한다. 하지만 말 그대로 ‘새 대가리’인 조류의 뇌도 인간과 비슷한 신경구조와 신경호르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뇌의 상동성’을 강력한 근거로 들며 저자는 유전적 또는 외형적으로 겹치는 부분만이 동물종의 잠재적 공통점의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곤충, 조류, 설치류, 대뇌화 과정을 거친 포유류, 인간과 유전적으로 밀접한 유인원 그리고 인간이 모두 동일한 신경 메커니즘을 토대로 유사한 이타적 행동을 취할 수밖에 없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결국 타인을 돕는 결정이 경험으로부터 배우고 재빨리 결과를 예측하도록 설계된 뇌와 운동계가 관여하는 동물의 본능이자 운동 행위라는 결론으로 마무리된다.
인간과 비인간 동물들은 음식, 짝짓기, 새끼 기르기 등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해결하고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다정함을 토대로 타인이나 타 개체의 요구를 인지하고 예측하고 반응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긴 진화과정을 공유해왔다. 그러니 우리도 다정함의 회로를 통해 전쟁, 굶주림 등으로 힘겨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 환경오염으로 살 곳을 잃은 많은 동물, 심장이 멈춰가는 지구 이야기 등에 관심을 갖고 살피고 이해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보자. 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나와 우리, 사회, 지구의 안녕에 관한 해답을 언젠가는 찾아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는 매일 다정함을 주고받는 본능을 가지고 태어난 존재이자 생존과 번영을 위해서라면 타인의 존재가 반드시 필요한 사회적 동물임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다정함은 결코 완벽하지 않지만 자연스럽고 적응적이며 합리적이고 때로는 재미를 선사하고 아름답기까지 하다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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